● KPOP
[리쌍] 내 몸은 너를 지웠다 (Feat. Enzo.B) 뮤비 가사 해석
뮤비를 틀어서 노래를 들으면서 보시면 더 좋아요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2v0WV1mmRcE
그대 입술 그대 향기
이제는 모든 게 지겨워지고
외로움에 몸부림치던
밤도 조용히 잠이 드는데
그대라는 사랑이란
지독한 그림처럼 멀어져 가고
우린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
각자의 길을 향하네
내 마음은 너를 지웠다고 생각한다
너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아도
하루가 외롭고 심심하지 않았고
나한테 투정 부리는 사람도 없어서
피곤한 일도 줄었으니까
우리의 이별은 찜찜하고 서운하지 않을 만큼 완벽했다
다른 놈과 키스하는 네 모습을 상상해도
아무렇지 않을 만큼
또 매일 같이 부르던 애칭이 어색해져
본명을 부를 만큼
그렇게 내 마음속에서 너를 지워냈다
하지만 비가 와서 세상이 축축이 젖고
내 기분도 뭔가 야릇해질 때
혹은 술에 취해 끓어오르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할 때
내 몸은 습관처럼 너를 찾아갔다
그리고 너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반겼다
구름 같은 침대 위에서 우린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
키스를 하고 서로의 옷을 벗겼고
내 입술과 가장 잘 맞는 너의 입술에 키스를 하며
내 손에 가장 잘 맞는 너의 입술에 키스를 하며
내 손에 가장 익숙한 너의 가슴을 만지며
철길 위에 차단기가 올라가듯 나는 흥분되어갔다
내 이마 위에서 진한 땀이 너의 얼굴로 떨어진다
그대라는 사랑이란
지독한 그림처럼 멀어져 가고
우린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
각자의 길을 향하네
그대 입술 그대 향기
이제는 모든 게 지겨워지고
외로움에 몸부림치던
밤도 조용히 잠이 드는데
밤이 지나고 서로 등을 돌리며
급하게 바닥에 버려졌던 옷들을 주어 입으며
우리는 다시 어색한 사이가 된다
그리고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걸 확신한다
다시는 보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며
한동안 모르는 사람처럼 지낸다
하지만 비가 오면 술에 취하면
우린 다시 서로를 찾았다
일 년을 넘게 내 마음은 너를 잊었지만
내 몸은 너를 잊지 못했다
우주보다 아름다웠던 우리 사랑이었는데
한때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너였는데
외로운 밤을 채워주던 사이가 되어버린 것이다
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
이젠 우리 완벽한 남남이다
세상이 비에 젖어도 외로운 밤 술에 취해도
더 이상 내 몸은 너를 찾지 않는다
속정만이 남았던 끈질겼던 우리의 인연은 끝이 났다
나는 너에게서 너는 나에게서
완전히 벗어났다
눈물 한 방울 나지 않는 완벽한 이별인데
왜 이렇게 슬프게 느껴지는 걸까
잘 가라 낸가 사랑했던 사람아
잘가라 나를 사랑해준 사람아
그대 입술 그대 향기
이제는 모든 게 지겨워지고
외로움에 몸부림치던
밤도 조용히 잠이 드는데
그대라는 사랑이란
지독한 그림처럼 멀어져 가고
우린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
각자의 길을 향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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